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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7 21:21
[한국일보] “몸은 고되지만 한인들에게 도움 큰 보람” LA 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제임스 안 이사
 글쓴이 : admin
조회 : 749  

LA 한인회의 제임스 안(왼쪽) 이사와 제프 이 사무국장이 6일 한인회 사무실에서 한인들의 SBA 신청 지원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 SBA 대출·실업수당 신청 도움 등 대면서비스 선봉

▶ 하루 400여통 전화·수십명 상담…“눈코 뜰새 없어”


“한인들을 위해 존재하는 단체로써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비상사태 속에 전례없이 분주해진 단체가 있다. 바로 LA 한인회다. LA 한인회는 현재 ‘스테이 앳 홈’ 행정명령 하에서도 필수 서비스 기관으로 분류대 한인들 대상 대면 서비스을 시행하고 있는데, 그 봉사 범위가 실업수당 신청 안내에서부터 코로나19 피해 비즈니스들과 자영업자들 위한 SBA 대출 신청 돕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한인회는 현재 ‘코로나19’ 피해 재정 지원책들을 안내해주고 있으며, 특히 실업수당 신청과 연방 중소기업청(SBA) 대출 신청은 예약에 한해 대면 서비스로 직접 돕고 있다. 보고 따라하며 혼자할 수 있도록 동영상도 만들었다. 또 모바일 앱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전화로 각종 ‘코로나19’ 관련 의문사항들에 대답해주고 ‘가짜뉴스’ 확인도 해주고 있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다. 이렇다보니 한인회에는 폭증한 한인들의 문의로 그야말로 ‘눈 코 뜰새 없이’ 바쁘다. 이같은 한인회 서비스의 일선에서는 제프 이 사무국장과 제임스 안 이사가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한인회 대표전화와 최근 개설한 핫라인을 통해 하루에도 문의 전화가 어림잡아 400여통씩 오는데 오후 10시가 넘은 늦은 밤이나 새벽에도 전화가 올때가 있다”면서 “밥은 ‘시간이 될 때’ 먹거나 종종 거른다”고 상황을 전했다.

제임스 안 이사는 “매일 40여명씩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실업수당 서비스 예약 요청이 200여건, SBA 대출은 70여명 정도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한인회 민원실내 인력은 4~5명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애로 사항도 많다. 제임스 안 이사는 “하루 수백통의 문의 전화가 오고 예약이 밀려있는 대면 서비스까지 처리하다 보니, 전화 연결이 잘 안된다며 거칠게 항의하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또 예약없이 무작정 찾아오는 한인도 많아 문제다. 게다가 “상황이 급변하다 보니 세부사항이 정립되지 않은 정책도 있기 때문에 문의에 답변을 정확히 해줄수 없어 곤란한 경우도 많다”고 안 이사는 덧붙였다.

이에 더해 가짜뉴스와 일부 비윤리적 행태도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실업수당 신청이나 정부 지원금과 관련해서도 잘못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범람해 우려된다”고 “직접 해보지 않고 어디서 전해들은 잘못된 정보로 남에게 섣불리 조언했다가 피해를 입히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들이 계속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있는데는 한인사회 대표단체 ‘한인회’로서의 사명감이 자리하고 있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이 정말 많다”면서 “이들에게 한인회가 가진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한인회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몸은 고되지만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한인들을 볼때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