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LA와 한국 교계, 성금 모아 LA한인회 10만 달러 쾌척
한국 잠실교회 등 7개 교회 동참..."절망속에 있는 한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 전해지길"

<뉴스 포커스>

나성영락교회, 자체 모금한 5만 달러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
로라 전 회장, "한인 교계에 감사, 선한의지 한인사호에 전달됐으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주한인동포사회를 위해 나성영락교회와 한국에서 잠심교회 포함 7개 교회가 기금을 조성해 LA한인회에 전달해 미주 한인사회에서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있다.

LA한인회는 18일 한인회관에서 로라 전 회장을 비롯해 제임스 안 이사장 등 한인회 관계자와 나성영락교회 박은성 목사를 비롯해 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금 전달식을 갖고 총 10만 달러의 성금을 나성영락교회로부터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LA한인회는 지난 15일 한국에서 잠심교회(담임 림형천 목사)를 포함한 영락교회(김운성목사)·소망교회(김경진목사)·온누리교회(이재훈목사)·주안교회(주승중목사)·창동염광교회(황성은목사)·새문안교회(이상학목사) 등 7개 교회에서 모금한 성금 15만 달러 가운데 LA지역에 할당된 5만 달러와 LA지역 나성 영락교회(담임 박은성 목사)에서 모금한 5만 달러 등 총 10만 달러를 한인회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에서 모금한 나머지 10만 달러는 뉴욕(5만 달러) 및 뉴저지(5만 달러) 지역 한인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나성영락교회는 박은성 목사는 "올해로 47 주년을 맞이한 나성 영락교회는 앞으로의 50 주년을 내다보며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특별히 오랜 세월 교회의 터전이자 울타리가 되어준 한인 사회를 위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던 차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일어났고 우리 한인과 동포 사회를 향한 섬김의 마음은 더욱 깊어졌다"며 "마침 미주 한인 동포를 특별히 사랑하는 7개의 대표적인 한국 교회들 역시 한인 사회를 돕는 사역에 동참한다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다"며 "미약하나마 절망과 좌절 속에 있는 우리 한인들, 특별히 사회적 불안과 경제적 궁핍으로 힘겨워 하는 분들에게 온전히 쓰여져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길 소망하며 5만 달러의 후원금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잠실교회를 포함한 7개 한국교회들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과 LA지역의 모든 한인 커뮤니티 위에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린다"며 "미주 한인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의 몇몇 교회에서 조금씩 힘을 모아 LA 한인커뮤니티를 위하여 5만 달러를 후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팬데믹을 겪으면서 세계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깊이 경험했고 어려울 때 서로 돕고 함께 극복하는 일이 서로에게 축복이라고 여겨진다"며 "속히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세계 속에 자랑스런 한인 커뮤니티로 우뚝 서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LA한인회는 "나성영락교회가 최근 마무리된 LA한인회의 서류미비자 구호기금 과정을 보시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제 한몸 추스르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서류미비자를 돕는 LA한인회의 모습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고, 이번 교계의 지원이 또다른 어려운 이들에게 조그만 희망이 되고 지역사회를 섬기는 선한 의지가 전달되길 바란다"며 성금 기부 취지를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로라 전 회장은 "먼저 이번 구호기금에 동참해주신 한국의 잠실교회를 비롯한 7곳 교회와, 나성영락교회 모든 성도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LAA동포들이 한국의 재난이나 사고에 성금을 보낸 적은 있으나, 본국 동포들이 이렇게 LA현지로 기금을 보내주시는 것이나, 지역교회에서 이렇게 선뜻 거액의 기금을 전달해 주시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로, 기금의 규모를 떠나,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남을 위해 나서는 분들의 선한뜻이 널리 알려져, 더 많은 분들을 돕게 되길 기대한다"말했다. 또한, "이번 기금은 전액 어려운 분들의 현금지원에 쓰이게 될 예정인데, 서류미비자 1차 지원을 마친만큼, 어떤 지역에 사는분들이 얼마만큼의 지원을 받게 되실지, 내부협의로 거쳐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