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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20 15:03
[한국일보] “어려운 한인위해 써달라” 교계 사랑나눔
 글쓴이 : admin
조회 : 397  

18일 LA 한인회를 찾은 나성영락교회 박은성(오른쪽 세 번째부터) 담임목사와 관계자들이 로라 전 한인회장에게 코로나19 한인 구호기금 10만 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한인 교계가 나섰는데, 나성영락교회가 자체 모금액과 한국내 교회들의 지원금을 합쳐 총 10만 달러를 LA 한인회에 전달했다.

LA 한인회는 한인 교계의 대표적 교회인 나성영락교회가 앞장서서 한국의 교회들과 함께 LA 한인사회에 거액의 기금을 전달하는 것이 더욱 뜻깊은 일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인사회 기부금을 바탕으로 최근 한인 서류미비자 가정들에 현금 지원 사업을 펼친 LA 한인회는 이번 나성영락교회 등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조만간 2차 현금 지원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나성영락교회의 박은성 담임목사와 안용주 행정목사, 박영훈 장로, 조윤 장로는 한인회를 방문해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10만 달러를 전달했다.

이 10만 달러는 한국내 7개 교회가 모은 5만 달러와, 나성영락교회가 모은 5만 달러가 더해진 금액이다. 한국에서 미주 한인들을 위해 기금을 전달한 7개 교회는 영락교회(김운성 담임목사), 소망교회(김경진 담임목사), 온누리교회(이재훈 담임목사), 주안교회(주승중 담임목사), 창동염광교회(황성은 담임목사), 새문안교회(이상학 담임목사), 잠실교회(림형천 담임목사)라고 나성영락교회 측은 전했다.

나성영락교회 측에 따르면 이들 7개 교회들은 언론 등을 통해 미주 한인사회의 어려움을 전해 듣고, 미국 내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 지역인 LA와 뉴욕, 뉴저지에 각각 5만 달러씩 총 15만 달러를 후원하기로 했다.

한국으로부터 이 기금 전달을 의뢰받은 나성영락교회는 자체적으로 모아왔던 5만 달러를 보태서 이번에 LA 한인회에 함께 기부한 것이다. 박은성 나성영락교회 담임목사는 “미약하나마 절망과 좌절 속에 있는, 사회적 불안과 경제적 궁핍으로 힘겨워하는 분들에게 온전히 쓰여져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나성영락교회의 경우 특별 구제 헌금을 신설해 모았는데, 교인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적극 동참해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한인 서류미비자 405가정을 추첨해 500달러씩 현금을 전달한 한인회 측은 “이번 기부금 10만 달러로 어려운 한인 지원을 위해 배부할 예정으로, 수혜 대상지역을 LA뿐 아니라 오렌지 카운티로 확대할지, 금액은 1차와 같이 500달러씩으로 정할지 등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