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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17 16:02
[한국일보] 한인 피해 업소 51곳…타운·롱비치가 절반
 글쓴이 : admin
조회 : 504  

15일 LA 한인회에서 로라 전(오른쪽부터) 회장과 제임스 안 이사장 등 임원들이 시위사태 관련 한인 피해 현황을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는 한인사회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 한인회 폭력소요 LA현황 발표

▶ 네일샵 식당 등…1만달러 이상 피해 63%, 업주에 1천달러 지원…정부 신고도 대행



웨스트 할리웃 지역 베벌리센터 인근에서 네일업소를 운영해 온 한인 업주 제인 박씨. 박씨의 업소는 LA에서 흑인사망 항의 대규모 시위가 격화된 지난달 30일 시위를 틈탄 약탈범들이 유리문을 깨부수고 들이닥쳐 가게 안에 있던 물건들까지 다 훔쳐갔다. 현재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제한으로 아직 영업을 못하고 있는데, 재산피해가 워낙 커 정부의 영업재개 명령이 떨어진다해도 사실상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다. 업주 박씨는 보험금을 청구 중이지만, 유리문 복구 비용 정도 밖에는 받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힘든 상황을 전했다.

이는 15일 LA 한인회(회장 로라 전)이 최근 코로나19 사태 및 시위·소요사태로 피해를 입은 LA 지역 한인들과 업주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히 가진 한인사회 비상대책위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피해 업주들이 직접 나와 밝힌 내용이다.

LA 한인회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해 이번 시위·소요사태로 LA 일원에서 이같은 피해를 입은 한인 업소가 지금까지 총 51곳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중 많은 업주들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회는 또 20건의 추가 피해 신고가 들어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인회에 따르면 피해가 확인된 이들 51개 업소 중 출입문이나 유리벽 파손 등으로 1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경우가 전체의 63%에 달하고, 1만~5만 달러 피해는 25%, 5만~10만 달러 피해가 10% 정도였으며 샌타모니카의 식당 등 방화로 인해 3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은 업소들도 4군데나 됐다.

지역별로는 LA 한인타운과 롱비치에서 각각 17건씩 발생해 가장 많았고 LA 다운타운이 9건, 이어 샌타모니카 3건, 밴나이스 2건, 리버사이드 2건, 오렌지카운티 1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인회는 “대부분이 스몰 비지니스에 속하기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은 경우 현실적 재기가 쉽지 않다”고 그 심각성을 전했다.

이에 따라 한인회는 얼마 전 조성된 2차 구호기금을 바탕으로, 이들 51개 피해 업소들에 각 1,000달러씩의 체크를 이미 발송했거나 주소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LA 카운티 정부에 한인 피해 업소 신고를 대행, 향후 정부 지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상대책회의 참석자들은 주변에 또 다른 피해 업소가 있는지 계속 파악해 보고하기로 했다. 또 각 단체들은 자체적으로 피해 회원들의 지원책을 고민해 결속을 다지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가주한인약사회의 경우 회원 업체 11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피해 약국당 2,000달러씩 지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LA 한인회를 포함한 27개 한인단체 관계자들 및 데이빗 류(4지구)와 존 이(12지구) LA 시의원 사무실 관계자들 소요 사태 피해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