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언급과 관련해서는 지난 주말 또 한번 논란이 됐었는데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언론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사람들을 끔찍하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였습니다. LA한인단체들이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LA 현지의 정치인들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기고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하는 걸 정말 싫어한다. 한국 사람들은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고 밝혔습니다. '나의 한국계 부인인 유미도 같은 장소에 있었는데 트럼프가 유미의 출생지에 대해 모욕했다'고도 썼습니다. LA 한인회 등 LA지역 36개 단체는 일제히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한국인과 문 대통령에 대한 매우 부적절하고 선동적인 발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수준 이하 표현에 대해 강력히 비난한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국익에 큰 역할을 한 우리 동포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도 강조했습니다. LA 정치인들도 잇따라 트럼프 비판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LA 카운티 행정책임자 마크 리들리 토머스 슈퍼바이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격분했다"고 밝혔습니다. 허브 웨슨 LA 시의원은 "한국 국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인종차별은 역겹다"고 비판했습니다. LA한인타운을 지역구로 둔 마리아 엘레나 두라조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은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게 자랑스럽다"며 "한인은 놀라운 사람들"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