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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22 21:51
[중앙일보] LA한인회 “한인 커뮤니티 모독 트럼프는 사과하라”
 글쓴이 : admin
조회 : 304  

36개 한인 단체 규탄 서명

LA 한인회 등 LA지역 36개 한인 단체가 한국 국민을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최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공화당 주지사 협회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LA 한인단체들은 지난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전체에서 가장 큰 한인 거주지역인 LA 한인 동포사회를 대표해 한국인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매우 부적절하고 선동적인 발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준 이하 표현에 대해 강력히 비난한다”며 “미국의 오랜 동맹을 그런 식으로 묘사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LA 한인회도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한인들은 이민 117년의 역사를 통해 미국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한미 양국의 국익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우리 동포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LA한인회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적절한 발언의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주류 정치인들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마크 리들리-토머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종차별과 모든 형태의 편견에 반대하며 한인사회와 함께 한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둔 마리아 엘레나 두라조 가주 24지구 상원의원은 “나는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한인은 놀라운 사람들”이라고 밝혔고, 허브 웨슨 LA 10지구 시의원은 “한국 국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인종차별은 비열하고 역겹다”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류 LA 4지구 시의원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공연한 증오와 반(反)아시아 정서에 힘을 뭉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