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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28 17:44
[스포츠서울USA] 올림픽 경찰서 "한국어로 신고받아요"
 글쓴이 : admin
조회 : 446  

통역 자원봉사자 7명 내주 첫 오리엔테이션…수년전 중단, 한인회 지속적 협의 재개 성공 

[뉴스포커스]

평일 오전·오후 최소 반나절 서비스 제공...타운 범죄 증가, 한인피해 접수에 큰 도움
"더 많은 봉사자들 필요, 희망자 신청 기대"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에 드디어 한국어 통역이 생겼다. 범죄 피해를 당하고 올림픽 경찰서에 뛰어갔으나 영어가 불편해 제대로 신고도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많은 한인들이 이제는 민원 창구에서 한국어로 범죄를 신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통역 자원봉사자들 덕분이다.

올림픽 경찰서가 한국어 통역 프로그램을 다시 시행하기로 하면서 선정한 자원봉사 한인 7명이 오는 26일 올림픽 경찰서 커뮤니티 룸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첫 모임을 갖는다. 에론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과 제임스 안 한인회장도 자리를 함께 해 감사를 표하고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 모집에 앞장 선 LA 한인회 측은 주중에는 오전이든 오후든 최소한 반나절은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봉사자를 모집할 때 한국어와 영어가 능통한 만 18세 이상 한인으로 한 주에 12시간 봉사가 가능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제프 이 한인회 사무국장은 "2012년 올림픽 경찰서에서 한국어 통역 봉사를 처음 했을 때는 모두 15명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엔 7명 밖에 안된다"며 "다들 본업이 있는데 사실 한 주에 12시간을 내주는 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 많은 시간을 커버하기 위해 지금도 계속해서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한인회는 그동안 통역 서비스를 되살리기 위해 애론 폰세 서장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집에 도둑이 들어 물건을 훔쳐갔다" "돈 떼먹고 도망갔다"에서 "차 창문을 깨고 물건을 가져갔다" "차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등등 하루가 멀다하고 한인회로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는 하소연들이다. 주로 경찰이 출동하지 않는 범죄들로 온라인으로 신고할 수있는 것은 대신 해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경찰서까지 동행해줄 수는 없었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근래들어 한인타운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절도, 강도 범죄가 많이 늘었다. 신고를 해야 한번 돌 순찰, 두번 돌게 되고 경찰도 대책을 마련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안전한 타운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범죄가 발생하면 크든 작든 신고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어 통역 봉사를 희망하는 한인은 한인회를 방문해 자원봉사자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LAPD가 신청자 서류 검토와 신원 조회를 거쳐 봉사 스케줄 조율 등을 한 뒤 올림픽 경찰서에 배치한다.

▶문의: (323)732-0700/info@kafla.org(한인회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