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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27 18:08
[중앙일보] LA한인회 이사장에 제임스 안 전 회장
 글쓴이 : admin
조회 : 1,099  

로라 전(오른쪽에서 2번째) LA한인회장이 제임스 안(오른쪽) 이사장, 서니 박 이사, 이밀 맥(왼쪽)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처음으로 전임회장 임명
"동포재단 문제 간여 않겠다"

제33대 LA한인회 이사장에 제임스 안 전 한인회장이 임명됐다.

로라 전 LA한인회장은 26일 LA한인회관에서 제1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제33대 LA한인회 이사 35명 중 24명은 이날 서로 인사하고, 2년 동안 알찬 활동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날 로라 전 한인회장은 제임스 안 32대 한인회장을 이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수석 부회장은 김용화 32대 한인회 이사, 부회장은 이밀 맥 전 LA소방국 부국장·마크 리 피코유니온 주민의회 전 의장이 각각 선임됐다. 한인회 정관에 따르면 이사장과 수석부회장, 부회장은 한인회장이 임명한다.

LA한인회는 전 회장이 차기 한인회의 이사장에 임명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로라 전 한인회장은 "한인 1세대를 모시고 2~3세대가 함께 하는 한인회를 만들어 세를 규합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전임 한인회장을 존중하는 전통을 만들면 한인회와 한인사회 발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한인회장의 영향력을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전 한인회장은 "한인회는 회장 중심제로 운영돼 이사장 자체의 메리트는 없다. 이사장과 제가 라이벌 의식 없이 한인사회 전체 이익을 위해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안 이사장은 "한인회 이사회는 한인회장과 집행부를 지원하는 일이 주된 역할이다. 이사장으로서 한인회장, 수석부회장, 부회장이 일을 잘하도록 이사회를 잘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안 이사장은 한미동포재단 정상화에 간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안 이사장은 한미동포재단 정상화를 위한 'LA한인회장·윤성훈·LA총영사관'의 3자 대화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LA한인회는 1.5~2세 이사가 전체 이사의 50%인 점을 고려해 모든 회의를 한·영 이중언어로 진행하기로 했다.

김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