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무한 LA 한인회장(가운데)이 10일 한인회를 찾은 다니엘 슈나이너 주택국 부국장(왼쪽) 및 최순일 LA카운티 셰리프 청소년 교육재단 위원장과 함께 한인들의 주택관련 민원 편의 협력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회서 주택-빌딩 민원 접수한다
사무국에 창구 마련… LA시와 협의중
주택국엔 한인직원 채용 핫라인 추진
LA 한인회에 LA시 주택국과 건물안전국 관련 민원 및 신청서류를 접수하는 창구가 개설되고 시 주택국에 한인 직원 채용 및 한국어 핫라인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한인들의 LA시 주택 및 빌딩관련 민원해결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배무한 LA 한인회은 10일 LA시 주택국 다니엘 슈나이더 부국장과 함께 회견을 갖고 한인회 사무국에 주택국과 빌딩안전국에 제출하는 민원접수창구를 설치하고 관련 민원을 일괄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LA 한인회를 방문한 슈나이더 주택국 부국장은 “한인 커뮤니티의 주택관련 민원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한인회에 한인 주택관련 민원접수를 일괄하는 창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한인회와 공동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인회는 주택국 및 빌딩안전국과 구체적인 업무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세부사항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배 회장은 밝혔다.
배 회장에 따르면 특히 한인회를 통해 제출한 민원들에 대해서는 해당 부서에서 국장 권한으로 우선적으로 처리해줄 뿐 아니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알려주도록 주택국 및 빌딩안전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배무한 회장은 “주택국과 빌딩안전국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청 부서이지만 워낙 복잡하고 분주하기 때문에 몇 시간 동안 헤매기 일쑤며 어렵게 민원을 접수하더라도 결과를 확인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돼 여간 불편하지 않다”며 “이번에 추진되는 협약이 성사되면 한인들의 주택 민원관련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국은 임대용 주택이나 아파트 및 상업용 건물의 안전 규정 준수 여부와 주거환경 양호 상태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점검 결과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LA시 주택국에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배무한 회장은 “주택국에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이 한 명도 없어 언어 때문에 불편을 겪는 한인들이 많다”며 한국어 직원 채용과 한국어 핫라인 설치를 건의했고 슈나이더 부국장은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