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로그인 회원가입 영어사이트
   
 
작성일 : 16-08-26 11:22
[라디오코리아] 남가주 한인회 뭉쳤다, "카혼 산불 피해 한인들 돕자"
 글쓴이 : admin
조회 : 1,366  

[ 앵커멘트 ]

남가주 한인사회가 카혼패스 산불 피해 한인들을 돕는데 손을 걷어붙이고 본격 나섰습니다.

 

LA를 비롯해 6개 지역 한인회가 주축이돼 범동포 차원의 비상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고 당장 필요한 구호물품 전달은 물론 모금운동도 확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6일 발생한 샌버나디노 카혼패스 산불은 3만 7천 2백 에이커 임야를 전소시키고 100여채 건물과 200채가 넘는 한인 소유 주택을 집어삼켰습니다.

 

피해 한인들 상당수가 현재 당장필요한 의식주 해결이 전혀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지금 물과 전기도 안들어오는 곳이 많고요. 속수무책이었던거 같아요 그냥 아무 방법이 없이 몸만 겨우 나온거죠

 

이에따라 LA 한인회는 산불피해지역인 빅토밸리는 물론 인랜드와 샌디에고 그리고 오렌지카운티, 미주 한인회 서남부연합회 등 5개 단체와 함께 ‘남가주한인회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지원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로라 전 LA한인회장은 범동포차원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것은 물론 의복이나 음식, 식기류, 텐트 등 구호물품을 접수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 단체는 앞으로 자연재해 발생시 가동을 할 거구요. 한인분들이 일상생활에 사용하던 물건, 먹을것 다 사라졌다고 생각하면 지금 뭐가 필요한지 아실 수 있을 거에요..내 식구 밥 한끼 챙긴다 하는 마음으로 참여해주셨으면 좋겠구요 ..무엇보다 빨리 이뤄지는게 중요합니다.

가까운 한인회에 갖다주시면 피해 지역에는 저희가 전달을 할 거니까요

 

이를위해  가장먼저 빅토 밸리 한인회는 8명의 자체적인 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정확한 한인 피해 현황을 파악중입니다.

 

대책위에 투명한 보고절차를 거쳐 피해 주택 수와 내역에 따라 모금된 기금을 분배해 모두 피해한인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산불로집을 잃은 리차드 김 빅토 밸리 한인회장은 피해지역의 경우 산불 다발지역으로 주정부 보험 ‘캘리포니아 페어 플랜’ 에 가입돼 있는 곳이다보니

보상액이 상당히 낮을 뿐만아니라 이 보상마저 받지 못해 막막한 한인들이 많다며 한인커뮤니티의 관심과 참여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녹취) 지금 제가 입고 있는 옷이 오늘 그냥 월마트 가서 위부터 아래까지 다 산거에요 당장 입을 옷조차 없는거죠…보험에 가입이 돼 있어도 은행 론만 해결이 되는거지요 보상을 못받고 집만 날린 경우가 많아요..피해 이재민들에게 지금 필요한게 현금인거 같아요

 

‘남가주한인회비상대책위원회’는 다른 한인단체들은 물론 지역 독지가나 기업들에 이를 널리 알리고 자체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이렇다할 보상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카운티나  주정부 정치인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빠른 피해 복구와 금전적 지원을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입니다.


일부 한인단체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동참의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LA한인의류협회측은 산불 피해 한인들을 위한 양말과 속옷 등 기본적인 옷가지를 비롯해 각종 의류를 확보하는데 나섰고 미주총연 역시 구호물품 마련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한편,  남가주 한인회비상대책위원회는 1차적으로 각 한인회가 마련한  만 7천 달러 기금을 빅터밸리 한인회에 전달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후멘트]

혼선을 피하기 위해 이번 구호물품과 기금 전달 통로를 빅토 벨리 한인회, 한 곳으로 일원화하기로 했습니다.

 

구호성금은 체크 수신인을  Victor-Valley Korean American Association 으로 쓰셔서 직접 빅터밸리 한인회( 15402W. Sage St#103, Victorville, CA 92329) 로 보내거나 LA 한인회 등 가까운 한인회에 전달하면 됩니다.

 

피해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라면이나 김치, 캐노피나 조리도구 등이라고 합니다.

음식이나 사용하지 않은 생필품과 옷가지 등 구호물품 역시 빅터밸리 한인회에 직접 전달하시거나 각 지역 한인회에 보내시면 됩니다.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거리로 나앉게 된 한인들이 많습니다.

하루빨리 피해 한인들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청취자분들의 작은정성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