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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15 19:11
[한국일보] “한인 정치력 신장” 청소년들 뜨거운 관심
 글쓴이 : admin
조회 : 663  

LA 한인회와 한미연합회(KAC), 가주한미포럼 주최로 가든스윗호텔에서 열린 제3회 풀뿌리운동 컨퍼런스에서 화랑레오 클럽 회원, 한국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치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황두현 기자>

미국내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모색하기 위한 미주 한인 풀뿌리운동 컨퍼런스 전국대회가 오는 7월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를 앞두고 LA 지역 한인 단체들과 개인들이 힘을 합쳐 한인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LA 한인 풀뿌리운동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LA 한인회와 한미연합회(KAC), 가주한미포럼 등 LA 지역 한인 권익 단체들은 화랑레오 클럽과 한국학교 등에서 온 26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를 초청해 지난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LA 지역 제3회 풀뿌리운동 컨퍼런스를 한인타운 가든 스윗 호텔에서 가졌다.

이들 단체들의 설명에 따르면 ‘풀뿌리 운동’은 로컬에서의 정치참여 목소리가 전국으로 퍼져 사회발전과 다양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LA지역 한인들에게 정치참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정치참여 방법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올해는 차세대 학생들이 대상이라고 알렸다.

컨퍼런스는 ▲미주 한인사회 내 풀뿌리운동의 경과와 현황 ▲4.29 폭동 25주년 특별 다큐멘터리 상영 ▲LA시 선거와 연방하원 선거 내용 ▲홈리스 문제 및 위안부 교육 문제 등 LA 지역 한인사회 현안 ▲미국 사회내 현안 및 한인참여 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 박모씨는 “컨퍼런스 자체는 좋으나 너무 올드한 느낌이고 형식적인 것 같다”며, “주요 타겟인 2세들의 눈높이에 맞춰 프로그램을 다시 셋업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LA 한인회 로라 전 회장은 “한인들이 목소리를 높여 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고 학생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많이 참여해 정치참여의 중요성을 느껴야 한다”며, “오후 3시부터는 학생들이 많이 빠져서 아쉬웠는데 내년에는 저녁까지 길게 하지 않고 시간을 3시간 정도로 축약해서 할 것”이라고 전했다. LA 한인회 스티브 강 이사도 “내년에는 프로그램 시간을 단축하고 학생들과 더 소통할 수 있도록 인터렉티브한 프로그램을 구성할 것”이라고 알렸다.

어바인 하이스쿨에 재학 중인 김시환(16) 군은 “이전부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서 문제를 꼭 해결하고 싶다”며, “4.29 폭동에서 우리가 무시당했는데 앞으로 한국문화를 알리고 목소리를 높이면 4.29가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다만 하루에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전달하는 것 보다는 하루에 주제 하나씩 날짜를 나눠 진행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김영선, 린지 리씨는 “학생들이 앞으로 정치참여를 통해 한인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며, “프로그램이 강의식으로 긴 시간동안 이어져서 학생들이 힘들고 지루하게 느꼈던 것 같은데 시간이 단축됐으면 좋겠고 그룹별 토론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