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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17 00:47
낮설지만 즐거운 댄스파티
 글쓴이 : admin
조회 : 2,617  
"엄마 프롬댄스파티에 어떤 드레스를 준비하지?"
“학교에서 댄스파티를 한다고? 꼭 가야 되는거니?“

일 년 중 계절의 여왕인 오육월에 들어서면서 미국 각 고등학교에서는 프럼댄스 파티시즌이 시작되었고 졸업을 앞둔 12학년생은 누구와 함께 갈 것인지 어떤 의상 또는 턱시도를 입고 프롬에 갈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가슴 설레며 준비를 한다. 
프롬은 졸업을 위한 공식적인 댄스파티로 학창시절을 마무리하면서 고교생활의 경험 중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로 나이가 들어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한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 정서에 익숙한 이민 1세의 부모님은 프럼파티 후에 음주와 사고가 생긴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고 댄스파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염려와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과연 프럼에 보내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요즘 주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실정이다. 
사실 한국에서는 고3 졸업생이라 하면 대학 입시전쟁에 여념이 없으며 오로지 공부에 매달리게 되며,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옛날 사고방식에 남녀가 함께하는 댄스파티는 상상도 못하는 현실이다. 
학창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나 또한 댄스파티가 무엇이 있었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대학에 들어가서나 있는 5월의 대학 축제가 전부였던 거 같다. 그러나 이곳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댄스파티가 있으며, 해 년마다 홈커밍, 시니어 프럼과 주니어 프럼등 다양한 댄스파티를 열기 때문에 남녀가 함께 춤을 추는 댄스문화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다. 

파티를 즐기는 서양문화에서는 댄스가 필수 교양수업으로 프럼댄스 직전에는 파트너의 팔짱을 끼고 입장하는 자세부터 높은 사람에게 인사하는 방법까지 파티예절을 배우게 된다. 
남녀가 함께 춤을 춘다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배우기 때문에 사회에 나가서도 댄스파티를 가졌을 때 자연스럽게 춤을 추며 파티를 즐기게 된다. 여자는 화장과 머리를 예쁘게 치장하고 프럼드레스를 입으며, 남자는 턱시도로 정장을 하며, 멋진 리무진 차를 타고 여자의 집에 와서 코사지꽃 팔찌를 주고 프럼 사진을 찍고 파티장으로 간다. 
오늘 하루만큼은 멋진 왕자님과 아름다운 공주님들이 되어 멋지게 차려 입고 예비 신사숙녀들로 멋진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 아름다운 조명에서 파트너와 함께 춤을 춘다. 생각만 해도 너무나도 아름답고 멋진 로맨틱한 행사이다. 

사랑과 낭만이 있으며 여유를 즐기는 댄스문화를 우리는 배워야 할 점이다. 학창시절 댄스파티를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이민 1세 부모들에겐 색다른 댄스파티문화를 통해 예의를 갖추어 춤을 추면서 예비 신사숙녀가 되고 부모가 못해 본 아름다운 경험을 자녀가 해봤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프럼댄스를 통하여 자녀의 학창시절 즐거운 추억으로 남고 사회에 나가서도 댄스문화를 즐기며 원하는 미래가 활짝 펼쳐지길 기대하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