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교육의 붐을 타고 예체능교육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녀들의 손을 잡고 많은 학원을 찾고 있다. 그러나 부모님들은 예체능교육이 어떤 면에서 좋은지, 실제 교육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가의 관심보다는 옆집 아이가 다니니깐 남들도 다 배우니깐 우리 아이만 안 하면 무언가 뒤처지는 것 같아 보내는 경우도 있다.

 학교수업이 끝나면 에프터스쿨, 피아노학원, 미술학원, 태권도, 바이올린, 골프 일주일 내내 빼곡한 스케줄로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바쁘고, 엄마는 아이들의 스케줄에 따라 자녀를 픽업하기에 바쁘다. 5살 아이의 학부모님이 상담하기를 피아노 학원을 6개월 동안이나 보냈는데 맨날 건반만 두드리고 책 한 권도 못 떼는 것이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여 그만두고, 미술학원을 보냈더니 그림 그려 놓은 것이 낙서해 놓은 것 같아 그만두고, 수영을 가르쳤더니 더러운 물을 자꾸 먹고 귓병이 생겨서 그만두고, 태권도를 가르쳤더니 맨날 친구들을 때려서 그만두었는데 우리 아이의 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 같다는 것이다.

 누구의 책임일까?  문제는 아이가 아니라 엄마에게 있다. 이제 겨우 5살 어린이, 마냥 뛰어놀기에도 바쁜 아이에게 부모의 과욕과 욕심 때문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하여 달리게 하여 사고가 난다. 아이는 아이답게 키워야 한다. 많은 예체능학원을 무조건 다 보내야 하는 것이 최고의 교육이 아니라 한 가지를 배우더라도 아이의 재능이나 특성을 감안하여 꾸준히 시킬 때, 자녀의 재능을 효과적으로 성취할 수 있으며,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어 미래에 훌륭한 예술가로 성공할 수 있다.

  효과적인 발레교육의 조건은 우선 먼저 내 아이가 춤을 좋아하며 관심과 흥미가 있어야 하며, 발레교육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경험이 있으며 따뜻한 사랑과 애정으로 가르치는 교사와 부모의 열성과 관심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처음에 동경과 상상 속에서 발레리나의 예쁜 모습에서 발레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고 발레를 알면 알수록 끝없는 연습을 하여야만 한다는 사실에 자녀가 싫증을 내면서 학부모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몇 년간 발레를 배운 아이들의 춤 추는 모습을 보고 지금 갓 배운 우리 아이는 저렇게 안 된다고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선생님이 엄하게 가르치지 않아 빨리 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발레수업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처음부터 무리하게 고도의 테크닉을 가르칠 경우 고관 절 자리가 안 잡힌 상태에서 아이의 체형이 변할 수 있어 교사의 세심한 관찰과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를 위한 진정한 예술 교육은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키우는 것이다. 발레교육은 아이에게 감성을 키워주며 즐거움을 주며 자신감과 의욕을 갖게 하며 사랑을 배울 수 있어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자녀에게 발레를 가르치고 싶다면 강압적으로 가르치려 하지 말고,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남과 비교하지 말고, 한 계단식 단계적으로 교사와 함께 사랑과 애정으로 가르칠 때 효과를 볼 것이며, 내 자녀는 참 행복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