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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22 11:22
여자 룸메이트 살해혐의 50대 한인남성 기
 글쓴이 : admin
조회 : 2,270  
룸메이트로 있던 전 히스패닉 여자 친구 살해 용의자로 지난 17일 경찰에 전격 체포된 50대 한인 남성(본보 18일자 A1면 보도)이 살인혐의로 검찰에 정식 기소됐다.

21일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지난 16일 오렌지시 인근 모제스카 캐년 지역 샌티아고 캐년 로드와 잭슨 랜치 로드 교차로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히스패닉 여성 마리벨 라모스(36)를 살해한 혐의로 최광철(54·영어명 KC)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최씨가 지난 2일과 3일 사이에 라모스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며 살해 직후 라모스의 시신을 오렌지시 인근 모제스카 캐년 지역 야드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와 라모스는 오렌지시에서 룸메이트로 아파트를 같이 사용했으며, 최근 라모스가 렌트를 내지 않는 최씨에게 나가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용의자와 피해자 사이에 렌트를 둘러싼 언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또 최씨가 라모스를 일방적으로 좋아했으며 라모스가 최근 다른 남자와 사귀기 시작해 이에 앙심을 품은 것이 살해 동기로 추정되고 있다.

이라크 참전용사 출신으로 다음 달 칼스테이트 풀러튼을 졸업할 예정이던 라모스는 한국에도 1년간 주둔했으며 지난 2일 이후 행방이 알려지지 않아 실종신고가 된 상태였다. 오렌지카운티 이주 전 테네시주 낙스빌에 거주하던 최씨는 ‘크레익스리스트’에서 룸메이트를 구하던 라모스와 만나 최소 지난 1년간 오렌지의 아파트에서 룸메이트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체포되기 전인 지난 16일 KABC-TV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나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유일한 친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