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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22 14:40
오바마케어 보험사기 기승…벌써 수십건 피해
 글쓴이 : admin
조회 : 2,004  
'싸게 가입'유혹 개인정보 얻는 수법 
영어 못하는 한인노인들 특히 위험

내년부터 시행되는 전국민 건강보험 의무가입(오바마케어) 시행을 앞두고, 신분 도용과 보험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영어 구사 능력이 떨어지거나 나이가 많은 노인층이 피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LA타임스는 21일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여러 소비자 권익 단체들이 오바마케어 관련 보험 사기 및 신분도용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FTC에만 이미 수십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바마케어를 빌미로 싸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며 개인 정보를 요구하거나, 보험 상품 가입을 유도해 돈을 요구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기 수법이다. 오바마케어로 싸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는 홍보 문구를 내세운 사기성 웹사이트도 적지 않다. 

FTC는 오바마케어로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되는 현재의 무보험자들이 보험 가입을 시작할 수 있는 오는 10월부터는 이같은 사기 행각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FTC가 이같은 범죄를 막기 위한 별도의 팀을 조직해 감시활동을 시작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특히 영어를 잘 하지 못하거나 노인들이 사기 피해자가 될 위험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미 보험이 있더라도 오바마케어를 핑계로 보험료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식으로 접근을 하는 만큼, 이같은 점도 주의해야 한다. FTC는 전화나 이메일 또는 직접 집을 방문해 지나치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이들에게는 개인 정보를 제공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내년부터 건강보험은 주정부가 설립하는 건강보험 거래소 또는 보험회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설립하는 거래소는 '커버드 캘리포니아(Covered California)'라고 부른다. 주정부는 2만명의 카운슬러를 고용해, 보험 가입자들의 상담을 받는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테드 리우 주 상원의원(민주·토런스)은 최근 주 보험국이 보험회사들의 과장 홍보를 규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오바마케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연방 정부가 개설한 웹사이트(healthcare.gov) 또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개설한 웹사이트(coveredca.com)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염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