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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27 21:16
LA '전범기 스티커' 이어 한인타운 근처 '전범기 벽화'
 글쓴이 : admin
조회 : 2,462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촌 인근의 한 건물에 전범기(戰犯旗) 무늬 벽화가 등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SBS뉴스 동영상 캡처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 도로 표지판에 전범기(戰犯旗) 스티커가 나붙은 데 이어 한인타운 인근에 전범기 벽화가 등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현지시간) LA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LA 한인타운 인근의 한 건물 외벽 전체가 일본에서 '욱일승천기'로 불리는 전범기 문양으로 장식됐다. 이 벽화는 욱일기 문양의 배경에 닌자 캐릭터가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매체는 약 2주 전 해당 건물에 중국계가 운영하는 의류매장이 들어서며 전범기 문양이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장은 아시아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티셔츠에 인쇄해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는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신성시하고 긍정적 이미지로 쓰이는 태양을 상징화한 것일 뿐"이라며 "욱일기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LA중앙일보는 이 벽화를 그린 사람은 일본계라고 전했다.

최근 LA시내 도로 표지판에 전범기 문양 스티커가 대거 부착되자 한인회의 신고를 접수한 시 당국이 신속히 스티커를 제거했다. 그러나 벽화의 경우 당국의 직접 개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A한인회 관계자는 "스티커의 경우 시정부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한인회의 신고를 통해 제거할 수 있었지만 벽화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강제성을 띨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인회에서 벽화 제거 권유를 할 수는 있지만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욱일승천기'로 불리는 전범기는 일본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에 붉은 햇살(욱광·旭光) 모양을 형상화한 깃발이다.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깃발로 쓰였으며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