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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16 21:19
중고생 소셜미디어 감시 왕따·마약·자살 막는다
 글쓴이 : admin
조회 : 1,669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글렌데일 통합교육구가 학생들의 소셜 미디어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데일 교육구는 온라인상에서 학생들의 왕따나 자살, 마약 사용, 우울증 등과 관련된 글을 미리 찾아내는 소셜 미디어 모니터링을 학생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글렌데일 교육구는 지난해 허모사 비치에 본부를 둔 ‘지오 리스닝’(Geo Listening)사를 고용해 1만4,000명에 달하는 글렌데일 중·고등학생들의 온라인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왕따와 자해 등을 초기에 발견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렌데일 교육구가 지불한 비용은 4만500달러로, 지오 리스닝사는 블로그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오는 학생들의 게시글이나 사진에서 자살 관련 생각, 왕따, 만행, 심지어 음란 내용 등 학교가 정한 행동강령에 위배되는 온라인 행위를 적발해 학교 측에 경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처드 시한 글렌데일 교육구 교육감은 지난해 크레센타 밸리 고교와 라카냐다 고교 인근에서 각각 한 학생이 자살했다고 밝히고 소셜미디어 모니터링은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한 교육감은 또 학생들이 우울함 등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호소할 때 부모나 학교 측에서는 이를 인지하지 못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상당수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온라인상에서 왕따에 시달려 자살을 한 경우가 있었다며 소셜미디어 모니터링이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글렌데일 교육구는 실제로 지난 한 해 글렌데일 고교, 후버 고교, 크레센타 밸리 고교에서 학생들의 온라인 활동을 감시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상당한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학생들은 자신의 개인적 공간인 소셜 미디어가 감시당한다는 것은 사생활 침해라면서 학교 측의 소셜미디어 모니터링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오 리스닝사’는 학교 측이 학생 리스트를 직접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연역추리에 의해 공공의 어카운트를 학생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 연결해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라며 일일동향 보고서를 학교 측에 보내지만 지금까지 주의를 받은 학생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