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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06 13:39
2013 한인사회 10대 뉴스
 글쓴이 : admin
조회 : 1,969  
이민개혁 ‘불발’ 아쉬움 4선 시의원 ‘뿌듯’

희망찬 기대를 안고 시작했던 2013년이 어느덧 종착점에 다다랐다. 올해는 일 년 내내 포괄이민개혁 통과에 대한 한인들의 기대가 드높았던 가운데 뉴욕과 뉴저지 주의회가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켰는가 하면 뉴욕한인회관 매각 추진을 둘러싼 한인사회의 갈등이 첨예화되는 등 굵고 굵직한 뉴스들이 두드러졌다. 본보가 선정한 2013년 한인사회 10대 뉴스를 통해 올 한 해를 되돌아본다.

■뉴욕한인회관 매각 논란

뉴욕한인회관 매각 및 이전 계획이 추진되면서 올 한해 한인사회를 뜨겁게 달궜다. 맨하탄 첼시에 위치한 현 회관을 매각해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으로 회관을 이전해야 한다는 한인회 집행부의 입장과 역사적 상징성과 잠재적 재산 가치를 위해 회관을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는 역대회장단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한인사회를 시끄럽게 했다. 결국 탄핵 움직임까지 일자 민승기 회장이 회관 매각 추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면서 일단락됐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 당선
민주당 소속으로는 23년 만에 뉴욕시청 입성에 성공한 빌 드 블라지오 시장 당선자는 한때 여론조사에서 크리스틴 퀸 뉴욕시의장과 앤서니 위너 전 연방하원의원 등에 밀리면서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인물로 평가됐다. 그러나 퀸 시의장이 동성애 논란, 위너 전 의원이 나체사진 파문 등으로 지지율을 급락한 사이 강력한 개혁성 높은 공약과 함께 흑인 부인과 혼혈 자녀를 TV광고에 등장시키는 파격적인 캠페인 활동을 펼쳐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시장에 당선됐다.

■박 대통령 뉴욕 방문, 윤창중 파문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에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뉴욕을 비롯해 워싱턴 DC, LA 지역의 한인사회를 돌아보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박 대통령 방미기간 벌어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재외공관 인턴여성 성추행 사건은 미전역의 한인사회에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윤 전 대변인의 불미스러운 사건은 양국의 주요매체에서 연일 중요한 이슈로 다뤄졌으며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감투싸움’으로 시끌벅쩍 
일부 한인단체들의 감투싸움도 한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뉴욕상록회는 김산옥 전 회장의 공금횡령 의혹으로 내홍에 휩싸여 물리적 충돌직전까지 가는 사태 끝에 현재 하장보 회장 체제로 재정비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이달초 김 전 회장의 회장직 반환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공방으로 비화된 상태다. 이 밖에 롱아일랜드한인회도 회장 후보등록신청 문제를 놓고 잡음이 일었으며,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는 전·현직 회장간의 다툼으로 시끄러웠다. 


■끊이지 않은 한인 살인 사건 
2013년에도 한인 살인사건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5월 직장에서 퇴근 후 자취를 감췄던 변영주씨는 실종 나흘만에 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전 직장에 앙심을 품고 찾아가 동료직원을 살해하고, 사장에게 중상을 입힌 뒤 자살한 김상호씨 사건은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남겼다. 조선족 동포 이준운(46)씨는 지난 2월 퀸즈 플러싱 강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으며, 실종 5년 만에 우드버리에서 유골상태로 발견된 김판선 할머니는 살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오바마케어 시행 앞두고 혼란
전국민 의료보험 가입을 목표로 진행된 일명 오바마 케어는 새해 1월1일 시행을 앞두고 많은 혼란을 야기했다. 지난 10월1일부터 연방 및 주 정부 보험거래소를 통한 의료보험 가입이 시작됐지만 첫 한달간은 웹사이트가 접속량을 소화하지 못해 거의 작동이 되지 않는 등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정치권에서는 오바마케어 시행을 아예 1년 연기하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결국 1월1일부터 전 국민은 의료보험에 가입해야 할 의무를 지게 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벌금을 물게 된다. 

■포괄이민개혁 연내 성사 무산 
1,100만명 불법체류 이민자 구제안과 전면적인 이민제도 개혁안을 담은 포괄 이민개혁법안(S.744)이 지난 6월 연방 상원을 통과, 역사적인 이민개혁 성사에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1986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의 불체자 사면 조치 이후 30년만에 역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질 불체자 구제 조치를 담은 이 법안은 그러나 연방 하원 공화당의 장벽에 가로막혀 해를 넘기게 돼 새해 이민자 사회의 최대 이슈로 남게 됐다.


■한인 은행들 합병 러시
사세확장을 위한 한인 커뮤니티 은행들의 인수●합병은 올 한해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 4월 BBCN이 버지니아 애난데일과 일리노이주에 총 9개 지점을 보유한 포스터뱅크를 인수한데 이어 윌셔은행이 6월과 7월 뱅크아시아나와 새한은행을 연달아 인수하며 자산 36억달러, 총 4개주에 38개 지점망을 갖추게 됐다. 이 외에도 한미은행이 지난 16일 뉴욕과 뉴저지 등에 지점망을 갖추고 있는 유나티이드 센트럴뱅크(UCB) 인수를 발표했다.


■뉴욕, 뉴저지 주의회 위안부 결의안 채택 
올해는 뉴욕과 뉴저저 주의회에서 ‘일본군 강제 위안부 결의안’이 연이어 채택돼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여성 인권유린의 만행을 규탄했다. 지난 1월29일 뉴욕 주상원이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한데 이어 3월21일 뉴저지 주하원, 6월20일 뉴저지 주상원이 역시 일본군 강제 위안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위안부 결의안 채택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3월8일 뉴저지 버겐카운티 법원 앞 메모리얼 아일랜드에서는 ‘일본군 강제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이 열렸다.

■한인사회 최초 4선 시의원 배출
올해 뉴저지에서는 동부지역 최초 한인 4선 시의원이 배출됐다. 팰리세이즈 팍의 제이슨 김(민주) 부시장은 지난 11월5일 실시된 본선거에서 승리해 4선 당선의 쾌거를 이뤘다. 김 부시장은 카운티급 혹은 주의원급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뉴저지 최대 도시가운데 하나인 저지시티에서 한인 시의원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지난 6월11일 결선투표 끝에 승리의 기쁨을 맛본 윤여태 의원은 한인 1세로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의 기수가 될 것을 다짐하며 후배 정치인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