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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17 19:51
전 미국이 흐느꼈다
 글쓴이 : admin
조회 : 1,620  

코네티컷 초등교 총기난사 사건 충격파
오바마 추모식 참석·곳곳 조기 게양

총기난사 사건으로 어린이 20명과 교사 등 모두 28명이 사망한 코네티컷 뉴타운에는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난 16일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눈과 비가 내린 이날 이른 아침부터 뉴타운 교회에는 시민과 사망자들의 유족들이 모여 오열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서로 위로했다.

뉴타운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추모의 장소로 변했다. 뉴타운 중앙 광장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밑에는 촛불과 희생자들을 기리는 메모, 꽃들이 즐비하게 놓여 졌다. 참사가 일어난 학교로 가는 길의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는 장난감으로 장식됐다.

시민들은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숙였다. 적십자 자원봉사자인 로스티 슬라비키는 “시민들이 함께 기도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세 아이의 어머니인 미셸 개러티(40)는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애쓰고 있지만 집중이 잘 안 된다”면서 “솔직히 아이들을 지키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희생자들의 유족들은 참사에 생명을 잃은 가족들의 시신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이번 사건으로 6세 딸을 잃은 로비 파커는 “밝고 창조적인 사랑스러운 아이였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뉴타운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이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조기가 걸렸고 백악관 앞 광장 등지에서는 촛불을 든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기렸으며 지난 15일 열린 NBA 등 스포츠 경기에서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