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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23 12:09
마당몰 실소유주 외화밀반입 의혹
 글쓴이 : admin
조회 : 2,382  

LA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샤핑몰 중 하나로 꼽히는 ‘마당 몰’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주)경신의 이승관 대표가 한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거액의 외화자금 불법 반입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금융감독원은 해외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증여성 자금을 들여온 한국 내 입금자 20여명의 관련 서류를 정밀검사하고 있다고 22일(한국시간) 공개했는데(본보 22일자 보도), 여기에는 (주)경신의 이승관 대표도 포함돼 있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이 대표가 불법 반입한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외화자금은 100만∼150만달러 정도로, 반입할 당시 거래 은행에 사전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환거래법은 거주자가 해외에서 5만달러 이상 금액을 들여올 때에는 반입 목적 등 영수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금융감독원은 이 대표가 반입한 자금의 조성 경위와 신고절차 이행 등 외환거래법규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반입자금이 해외 예금계좌에서 인출한 것이라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국은 비자금, 세금탈루 등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대표는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LA 지역에서 수천만달러를 들여 주택 2채와 상가 4채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이번 외화자금 반입 의혹의 불법성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승관 대표가 ‘마당 몰’을 포함해 다수의 LA 지역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은 지난 2011년 그가 ‘리얼티랜드’라는 한인 부동산개발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도 나타나 있다.

이 대표는 치노힐스의 대형 샤핑몰 매입과 관련, 분쟁 중이던 한인 부동산업자 김모씨와 김씨 소유의 ‘리얼티랜드’를 상대로 2011년 12월29일 LA 수피리어 코트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 소송은 이 대표가 부인 오미선씨와 함께 제기한 것이다.

이 대표 부부는 당시 소장에서 지난 2005년 ‘은리투자사’(Eunlee Investment, LLC)를 통해 600만달러에 ‘마당 몰’ 지분 50%를 인수한 후 다시 1,100만달러를 투자해 나머지 지분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 부부는 중국계 ‘윙렁은행’이 가지고 있던 ‘마당 몰’ 모기지 노트 3,200만달러도 떠안았다고 밝혀 지분 100%를 가진 ‘마당 몰’ 실소유주임을 인정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 대표 부부는 지난 2001년 ‘KIC’ 샤핑몰을 146만달러에 매입하는 등 애나하임에서만 2곳의 샤핑몰을 사들였고, 2005년에는 마당 몰 매입에 앞서 벨플라워에서 샤핑몰을 535만달러에 구입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09년에는 한인 부동산 업자 김모씨와의 분쟁을 벌이게 된 치노힐스의 대형 샤핑몰을 1,760만달러를 투자해 7,800여만달러에 매입했다.

이처럼 이 대표가 ‘마당 몰’과 치노의 샤핑몰 등 남가주 지역 부동산 매입에 투자한 금액은 1억달러를 훌쩍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해외 외화자금 불법 반입 의혹과 함께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 대표의 자금은 한국정부가 해외부동산 구입 규제를 철폐한 2008년 6월 이전에 사용한 약 2,000여만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경신은 한국 자동차 업계에서 손꼽히는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업체로 연매출은 2012년 기준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