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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18 05:36
시민권 자녀 둔 불체 부모 추방 여전
 글쓴이 : admin
조회 : 1,696  
백악관과 연방의회가 불법체류자 구제안을 논의중이지만 여전히 시민권자 자녀를 둔 부모가 추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 단체가 발행하는 온라인 매거진 '컬러라인스닷컴(colorlines.com)'이 국토안보부에 요청해 받은 추방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7월 1일부터 2012년 9월 31일까지 추방된 불체자 부모는 18만1963명이다. 이중 2만 명은 재입국을 시도했다 다시 추방됐다. 

통계를 보면 애틀랜타 지역에서 8790명이 추방돼 최다 추방 지역으로 기록됐으며 그뒤로 피닉스 7537명 샌앤토니오 7162명 휴스턴 6496명 시카고 6109명 순이다. LA지역의 경우 지난 2년간 총 6575명이 추방되며 3번 째로 많은 추방지역으로 꼽혔다. 

문제는 미성년자 자녀들이 추방된 부모와 헤어진 후 사회보장서비스국에서 운영하는 포스터케어 센터나 가정에 입양돼 살고 있는 케이스가 많아 불체자 가족의 구제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컬러라인닷컴은 지난 2011년 11월 한달 동안에만 미 전역에서 5100명의 시민권자 자녀가 불체 부모와 헤어져 포스터 케어에 보내졌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14년까지 총 1만5000명의 어린이가 포스터 케어로 보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컬러라인닷컴은 추방된 부모가 미국에 남아있는 자녀를 찾으려는 노력도 많지만 복잡한 법적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해 구제받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전했다. 한 예로 최근 멕시코로 추방된 불체 아버지가 3명의 자녀에 대한 양육 권리를 찾았지만 이 역시 3년에 걸친 법적 싸움을 벌인 끝에 승소했다. 

루이스 자야스 텍사스대 사회학과장은 "부모와 강제로 헤어진 자녀는 당시 받은 충격으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결국 사회적응도 못한다"며 "이는 결국 미국 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돼 이를 막기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루실 로이발-알라드 연방하원의원은 "불체자라는 이유로 미국 시민권자인 자녀와 부모를 강제로 헤어지게 하는 시스템은 중단돼야 한다"며 "어린이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들 가정을 보호하는 법안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