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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09 15:12
경제 위기후 이민자 줄고 저출산…고령화 가속
 글쓴이 : admin
조회 : 1,645  
65세이상 비율 급증
2030년엔 36%로 늘어나

젊은층 경제 부담
베이비부머 문제 떠안아


가주가 늙어가고 있다.

이민자 감소와 저출산, 노령인구 증가란 삼각파도에 휩쓸려 고령화에 가속이 붙고 있는 것.

이같은 추세는 최근 신생아 출산율 급감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급격한 노령층 편입으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를 비롯한 이민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한국의 사정과도 일맥상통한다.<상자기사 참조>

8일 USC 공공정책연구소가 연방 센서스국의 2010년도 가주 인구 통계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저출산에 대비한 교육·보건 지원정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다수의 커뮤니티 설문조사와 통계를 바탕으로 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지난 1970년 가주 전체의 33%에 달했던 아동 인구가 2030년엔 21%로 급감한다.

USC 도웰 마이어스 교수는 "고령화는 주 전체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고령화가 지속될수록 인구가 적은 젊은층에 경제적, 사회적 부담을 지우게 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경종"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가주 인구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이민자들의 높은 출산율에 변화가 감지되는 것도 가주 노령화의 요인이다. 또한 2008년 이후 경기침체가 장기화된 것도 이민자 유입이 급격히 감소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민자 감소로 인한 가임기 여성 및 신생아 인구 하락, 은퇴자 증가 등은 가주의 인구 구조를 근본부터 바꾸고 있다.

특히 현재 가주 18세 이하 인구의 51%를 차지하는 히스패닉의 출산율 감소 추세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2010년 가주 출산율은 총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2.1명에 미치지 못하는 1.94명에 그쳤다. 이 수치는 전국 평균 출산율(2.06명)보다도 낮은 것이다.

출산율에 관한 한, 한인들도 사정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니 최(38)씨는 "공부하고, 직장에서 자리 잡는 데 힘을 쓰다 보면 결혼 적령기를 놓치고, 당연히 출산 기회도 줄어드는 것 아니냐"라며 "출산율이 낮아진 건 여성에 대한 배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부족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령화가 경제·산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도 큰 문제다. USC 공공정책연구소는 지난 1970년 경제인구 100명 중 21명이었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30년엔 전체의 36%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베이비부머 인구의 은퇴와 함께 나타날 연금, 노인교육 프로그램 등이 가주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구혜영 기자

가주 고령화, 한국 따라하기

유엔은 고령화사회를 다음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 이상~14% 미만이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로 규정한다.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4% 이상~20% 미만이면 고령사회(aged society)로,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로 각각 분류한다.

가주를 하나의 국가로 치면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있으며 고령사회로 향하고 있다.

2010년 연방센서스국 인구조사 결과에서 가주 전체 인구는 3725만3956명이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약 11.4%(424만6514명)였다. 이듬해 실시된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에선 가주 전체 인구 3769만1912명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약 11.7%(633만6481명)로 소폭 증가했다.

한국은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2018년이면 '고령사회'에 접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