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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04 14:03
아베, LA 도착…과거사 반성 촉구 침묵 시위
 글쓴이 : admin
조회 : 542  
[앵커]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사죄 요구를 외면하고 있는 아베 일본 총리가 한인 등 아시아계 주민들이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습니다.

한인들은 물론 아시아계 주민들은 연합 시위를 열어 역사 왜곡에 대한 사과와 진정한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LA 다운타운에 있는 광장에 이른 아침부터 한인들이 모였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의 LA 방문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30여 개 단체 회원 5백여 명은 '진실을 말하라' ' 전쟁범죄를 인정하라' 는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아베 총리를 압박했습니다.

[인터뷰:영김, 美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진실한 마음으로 이 문제에 임해서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 얘기하고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항의 시위에는 중국계와 일본계 단체 회원들도 대거 참여해 전쟁 범죄에 대한 아베 총리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홍리, 미국북경연합회 회장]
"한국과 중국 커뮤니티뿐 아니라 전 아시아 커뮤니티가 힘을 합쳐서 우리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일본은 사과해야 합니다."

참가자들은 아베 총리 참석 행사가 열리는 호텔까지 행진하며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일본의 전쟁 범죄를 알리는 홍보 전단지도 현지인들에게 나눠줬습니다.

많은 미국인들도 시위에 동참해 일본의 미래를 위해서도 역사 왜곡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인터뷰:밥 잉글, 美 대학교수]
"일본은 제국주의 시대의 일을 사과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반성을 촉구하는 함성이 터지는 가운데 호텔에 도착한 아베 총리, 시위대는 잇따라 구호를 외치며 사과하지 않는 아베 총리에게 분노를 전달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