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일대기를 5가지 스토리로 엮어 한복 패션쇼를 선보입니다”
17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LA한인회 창립 55주년 연례 행사 ‘2017 헤리티지 나잇: 어느 멋진 날’에서 펼쳐지는 한복 패션쇼를 위해 디자이너 황선태, 엄정옥씨가 LA를 찾았다.
‘한복문’ 대표인 황선태 세종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는 “2015년에 이어 한복 패션쇼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화려한 궁중 한복을 선보였던 2년전과 달리 이번에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날이면 더욱 입고 싶어지는 한복 50~60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젊은 남녀가 성년이 되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환갑을 맞아 회혼례를 올리는 스토리를 엮어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단아하면서 세련된 한복을 소개한다.
동서대 교수이자 ‘단아한복연구소’ 대표인 엄정옥 디자이너는 “세계 각국을 다니다 보면 한류의 영향으로 한복에 대한 높은 관심이 느껴진다. 또, 한국의 20~30대 젊은층들은 고궁 나들이 등에 한복을 입고 즐기는 모습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요즘 한국에서는 경복궁과 덕수궁 등 4대 궁과 한옥마을 등지에서 한복 체험점과 대여점의 수가 증가하면서 한복이 젊은층의 삶 속에 스며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복진흥센터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패션쇼의 포인트는 ‘혼례’이다. 전통 혼례에 입는 활옷, 전통 돌복 등 문화적 차원으로의 한복을 선보일 예정이다. LA한인회 헤리티지 나잇 한복 패션쇼는 17일 오후 8시부터 30~40분 동안 열린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