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콤플렉스가 있어요. 그건 바로 몸치에다 노래방 울렁증이죠.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면 노래는 좀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노래와 춤을 함께하면 노래 따로 춤 따로 어색하고 민망해서 둘 다 엉망이 되어버리죠. 

그래서 항상 느리고 쳐지는 성악모드 노래만 부르니 진이 빠져서 신났던 분위기 다 망쳐버리죠. 다시 분위기 살려내려면 30분 시간이 지나도 원상회복이 안 되어 주변에서 저한텐 마이크도 안 준답니다. 항상 왕따 분위기로 구석에 앉아서 탬버린만 열심히 치다 오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분이기를 이끌거나 멋있게 보이고 싶은 자리가 있어도 마냥 부동자세이다 보니 이젠 놀지 못하는 게 무능력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멋있게 춤을 추고 싶은데 노래 부를 때 추는 춤은 일반 댄스와 다른지요?” 노래방댄스가 무엇인가요? “요즈음은 대중문화와 놀이문화의 발달로 각종 파티, 단체모임 직장, 친구 가족 등과 함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기회가 많아지면서 노래방댄스에 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노래방댄스는 말 그대로 노래방에서 추는 춤으로 노래를 함께하면서 춤을 추는 실용댄스이다. 재미있게 놀러 왔는데 춤을 못 추어서 주눅이 들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생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그냥 우두거니 서서 로봇처럼 노래만 부르는 것보다 예쁜 춤까지 함께 출 수 있다면 좌중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 것이며 최고의 인기짱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있는데 몸이 따라 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몸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아무리 몸이 딱딱한 통나무라도 약간의 노력만 한다면 어디 가서 춤추는 흉내 정도는 낼 수 있다. 훌륭한 춤꾼은 타고난다지만 춤 못 추는 사람은 추어볼 기회가 없었거나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똑같은 춤을 추더라도 춤추는 요령을 알고 방법론을 알면 쉽게 춤을 즐길 수 있다. 그래서일까? 최근에는 모임에 멋진 춤 솜씨로 회식을 유쾌한 분위기로 이끌기 위하여 미리부터 노래방댄스를 배우려는 분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노래방댄스는 좁은 공간에서 한 손에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하면서 춤을 추기 때문에 춤 동작이 많은 제한을 받는다. 

브레이크댄스 같은 춤 동작이 큰 춤을 추면 호흡조절이 안 되어서 노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가 없다. 현란한 춤보다는 노래의 박자에 맞추어 비트를 타는 법을 익히면서 간단한 기초스텝과 웨이브를 이용한 춤을 감정을 살리면서 자신감 있게 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노래를 잘 못 불러도 노래 가사 내용에 맞는 백업 댄스만으로도 지금 최고의 노래방 스타가 될 수 있다. 사랑한다는 노래 가사일 때는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린다든지, 이별을 표현할 때는 손바닥을 바깥으로 하여 눈을 가리고 있다가 서서히 펴준다든지, 가슴이 두근두근 하다는 표현을 할 때는 손을 펴서 가슴 위에서 동그랗게 돌리다가 앞뒤로 움직여 주는 식으로 가사에 맞추어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기본동작 몇 가지만 배워두면 더 이상 음악 앞에서 주눅이 들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젠 더는 스트레스를 풀려고 간 노래방에서 춤 못 추어 오히려 스트레스받지 말고 노래방 댄스에 도전하여 그날의 스타로 부러움의 시선을 한눈에 받는“인기짱”이 되어 보자.